사와디카~
2월 15일 - 29일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J Film School
필름스쿨이란 영상제작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VLM의 해외 단기선교입니다.
간사님들이 진행해주시는 영상제작 강의를 듣고 한국 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단편영화 제작을 합니다.
제작과정 속에서 관계를 쌓고 자연스럽게 영적인 대화를 합니다. 마지막날인 '쇼잉데이'에서는 그동안 제작된 모든 단편영화들과 함께 복음 영상을 보여주며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에 반응한 학생들을 현지 캠퍼스 사역과 교회에 연결되도록 돕습니다.
5명의 간사, 4명의 한국 학생, 그리고 4명의 몽골 유학생들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필름스쿨을 섬기고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학생들과 함께 제작 팀 인원으로 참여했습니다.
Thailand
'자유의 땅' 이라는 뜻인 태국은 친절과 존중이 있는 멋진 국가이지만 인구 98%가 불교신자, 그리고 단 1%만이 크리스천인 영적 현실에 봉착해있습니다. 이러한 영적 현실에 대응해서 태국에는 새로운 선교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관계적이고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필름스쿨을 통해서 열매가 맺히길 소망하며 방콕으로 떠났습니다.
Challenges
저에게는 첫번째 VLM 단기선교였지만, 여러번 필름스쿨을 섬기셨던 간사님들이 입을 모아서 한 말이 있습니다.
"이번 선교 역대급이다."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던 이번 단기선교. 수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건강문제였습니다. 비행기 타기 하루 전, 저는 한번도 겪어본 적 없는 형태의... 심한 급성 장염에 걸렸습니다. 병원에 다녀오면서 정말로 비행기를 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교일정 중에 팀장간사님은 갑작스런 몸살때문에 현지 병원에 다녀와야만 했었고, 다른 간사님은 사진 촬영 중 발이 구덩이에 빠져서 발목을 크게 접지르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연속된 건강과 안전 문제를 겪으며, 기도 동역자분들께 실시간으로 기도 요청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보다 빠른 회복과 그덕에 일정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은혜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역시 중보기도의 힘은 강력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다른 어려움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minority (소수 인원)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영어로 소통하면 되겠지 싶었지만, 태국의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지 않았었고 그렇기에 소통을 하려면 영어 가능자 태국인을 찾거나 휴대폰으로 번역기를 사용해야만 했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태국인으로 구성된 팀 안에서, 몇 안되는 한국인으로써 영화 제작이라는 소통이 중요한 작업을 하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것이 때로는 몇 학생들로 하여금 소외감이 들게도 했으며 한국과 다른 문화속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을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어려운 시간들은 고난으로만 그치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께 더 의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과 저녁에 있었던 큐티, 기도회를 통해서 각자의 어려움과 감사의 순간들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기뻐하는 것은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된 인격을, 연단된 인격은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3-4
Fruits
쇼잉데이를 통해서 영접자 2명, 관심자 3명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할렐루야! 태국의 영적 현실을 봤을 때 이는 정말 감격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예수님을 영접한 Gigi와 Beam이 크리스천 공동체 안에서 잘 정착하고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복음에 대해서 더 알고싶다던 관심자 3명도 그들의 마음이 복음을 위해서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하루빨리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다른 열매는 태국 크리스천들과의 커넥션 입니다. 태국에 있으면서 여러번 들었던 말들 중 하나는 방콕에서 크리스천으로 살기 외롭다는 것이었습니다.
솔라리움을 통해서 새신자였던 태국 학생과 영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크리스천으로써 겪는 어려움을 듣고, 한국 학생도 자신의 간증을 나눴습니다. 이 시간이 새신자였던 그 친구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었길 소망합니다.
방콕 일정동안 수 많은 태국 CCC 간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수고하고 애쓰는 이 사람들이 태국 인구 1%안에 드는 크리스천들임을 기억할때마나 매번 놀라웠습니다.
방콕의 빛과 소금같은 태국 CCC 간사님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고, 바쁜 사역 일정 가운데 주 안에서 참된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사역의 열매가 맺히고 영적 세대가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이 선교가 가능하게 해주신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윤정 간사와 사역에대해 더 알고싶으시다면: https://letterfromyunjeongkimb.tistory.com/4